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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교육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 집에서 육아솔루션 셀프처방하기!

by Sweet Bee 2021. 3. 29.

이웃을 해두고 보고 있는 블로그 중에 육아상담 전문 블로그가 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전문가로 나오셨던 정유진님의 블로그이다. 

우아달 때문에 알게 된 건 아니고, 

어떤 분의 추천으로 알게되었는데, 

블로그에 육아, 훈육 등에 필요한 심리 이야기와 솔루션 등을 

너무 알기 쉽게 찹쌀떡 아가와 엄마 그림으로 설명해주신다. 

(블로그 링크는 아래쪽에)

 

그 분의 책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

 

진작 사두고 읽어봤지만,

어제 유독 아이 우는 소리가 듣기 싫어 너무 스트레스 받고, 

그 짜증을 아이에게 표현하는 내 모습을 보고,

아이는 잠시 애 아빠에게 맡기고 책을 다시 한 번 읽었다. 

 

 

 

 

잠시 책을 들춰보자면, 이런식으로 너무 귀여운 그림으로 전문적인 심리학 내용을 쉽고 가볍게 설명해주신다. 

종이에 붙은 불을 입으로 후후 불어서 안꺼지는 건 과소대응, 소방차가 출동한건 과잉대응.

열린아이에게 강압적으로 진압시키는 건 과잉대응, 닫힌 아이에게 부드러운 설득은 과소 대응이다.

열린아이와 닫힌아이에 대한 설명도 앞부분에 충분히 나와있고, 

내 아이에게 맞는 솔루션과 프로젝트를 엄마가 스스로 찾아나갈 수 있게 쉽고 자세하게 예를 들어 제시되어 있다. 

 

 

 

 

 

오늘 나에게 필요한 부분은 챕터4. 진정훈육

 

먼저 아이가 왜 징징이가 되었는지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 형성 중 정적 강화를 통해 알아볼 수 있게 설명해준다. 

책에 여러장에 걸쳐 자세하게 설명되었지만 간략하게 정리해보자면

우연히 얻은 보상이 습관이 되고 태도가 되는데, 

하루종일 징징거리는 징징이는 징징댈때마다 원하는 걸 얻어서 스코어를 획득하게 되어 징징거리는 아이가 되게 된다. 울고 징징댈 때마다 그 소리가 듣기 싫어서 휴대폰을 주고, 간식을 주고 했다면 그런 부모의 행동이 아이를 징징이로 만든 것.

 

 

그 다음은 떼부림과 울음의 강도에 대한 이야기다. 

그래프에서 세로축은 울음의 강도이다. 

울기 시작해서 울음의 강도를 올려가는데, 이정도 울음의 강도에서 원하는 걸 얻었을 때, 

그 절정까지 올라가는데 처음에는 5분이 걸렸다면 다음에는 3분, 1분 이런식으로 그 시간이 짧아지는 것이다. 

처음부터 아주 세게 울어버리는 것.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엄마가 한 번 행동을 고치겠다고 들어주지 않으면

아이의 떼부림과 울음은 더욱 심하게 업그레이드가 된다. 

 

이 상황에서 엄마가 자신의 훈육으로 아이가 잘못될까봐 걱정되어, 또는 듣고있을 에너지가 고갈되어 아이가 원하는 걸 주거나 달래서 상황을 진정시키면 아이는 울음의 강도를 기억했다가 다음에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더욱 빠르게 그 수준에 도달된다. 이렇게 예쁘지 않은 행동을 학습시키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조성'이라고 한다. 

 

아이의 떼와 울음이 길고 세지면서 끝도 없이 그 울음에 빠져드는 순간, 그리고 엄마는 받아주지 않는 그 상황이 정말 두렵고 길게 느껴지겠지만, 아예 시작하지 않았으면 모를까, 여기서 물러서면 다음에는 더욱 거세진 아이의 떼쓰기에 대응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모습)

 

 

 

그럼 어떻게 진정시킬 수 있을까?

 

 

일단 기본원리는, 

지금까지 울면 관심을 주고, 울지 않으면 관심을 거둬 아이의 떼를 키웠다면

패턴을 바꿔서 울면 기다리고, 울지 않으면 관심을 주고 소통하는 모드로 바꾸는 것이다. 

기약없이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울음과 저항을 최소화 하면서 효과적으로 진정시킬 수 있는 꿀팁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히든카드는 표정!

 

아이의 뇌는 아직 완성되지 않아 흥분할 일이 아니라고 진정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대뇌피질이 아직 공사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이 별 일 아니라고 알려주는 메세지를 외부에서 가져와야 하는데 그게 바로 엄마의 표정이다. 

엄마의 아무렇지 않은 의연한 표정을 본 아이들은 쉽게 진정할 수 있는 것. 하지만 안타깝게도 떼부리는 아이를 보는 엄마들의 표정은 대부분 울그락불그락 화를 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아이의 뉴로셉션이 "이거봐, 지금 비상사태 맞잖아"라고 전달하여 아이는 쉽게 흥분을 멈추지 않고 계속 울게 된다. 아이가 빨리 진정하길 원한다면 아주 느근하고 편안한 모습을 의.도.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는 안전해. 이건 울일이 아니야. 그리고 나는 너의 울음에 흔들리지 않아'라는 메세지를 표정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두번째 히든카드는 메시지!

처음부터 '울지말고 이야기해'라고 하면 바로 성공할 수 있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 마음을 진정하고 원하는 것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주어야 한다. 울지 않고 엄마에게 협조하는 것이 낫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다. 먼저 '엄마에게 오세요' 같은 간단한 말로 아이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가 흥분했지만 이런 엄마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조절이 가능해지면 레벨2로 넘어간다. '진정이 되면 엄마한테 와줘, 기다리고 있을께. 안 울면 우리 아가 이야기 들어줄께' 이런 말로 아이 스스로 감정을 추스를 시간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레벨 3 메시지는 '울면서 이야기 하니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울지 않고 이야기 해줄래?'라고 하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 끝에 엄마는 '네가 무엇을 원하는지 이제야 정확하게 알겠어'라고 하며 칭찬을 해준다. 

 

 

세번째 마지막 히든카드는 보상! 이다. 

아이가 최선을 다해 있는 힘껏 떼를 부렸는데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다면 무력화 될 수 있다. 훈육이 곧 아이가 기죽는 과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진정 훈육의 목표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시키는 것임을 기억하고 지금까지 울때 보상을 줘서 떼쟁이로 만들었다면, 이제부터는 진정하면 원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줘야 한다. 원하는 것을 줄 수 없다면 칭찬이든 좋아하는 놀이든 간식이든 아이를 위로할 수 있는 보상 중 가능한 것을 내준다. 아이가 원하는 것이 당장 없을 수도 있고, 들어줄 수 없는 것일 수도 있으니 이건 무조건이 아니라 '되도록'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밥먹기 전 과자를 먹겠다고 떼를 부렸다면 진정 후에 말로 '엄마 과자주세요'라고 요구하게 한 후 아이가 요구하는 과자 중 1/10만큼을 주고 나머지 9/10는 식사 후에 주는 것이다. 떼를 부리는 것보다 말로 요구하는 것이 원하는 것을 더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다. 

 

 

 

 

이 세가지 히든카드(표정, 메시지, 보상)을 통해 진정 훈육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처음엔 무척 힘들 수 있다. 아이가 울 땐 달래는 일이 익숙한데, 갑자기 우는 아이를 무시하고 기다리는 일은 쉽지 않다. 일단 아이가 울면 '기다림 모드'가 되기!

엄마가 당황하거나 짜증내는 순간 아이에게 말려들어간다. (선생님도 아이들 상담 일을 시작하고 처음에 이게 너무 힘들어서 일부러 좋아하는 노래들 리스트를 준비해두었다가 음악을 들었다고 한다. )

이 훈육을 처음 시작하면 아이들은 점점 더 많이, 더 크게 울게 된다. 엄마의 속마음이 두렵고, 무섭고, 아이에게 트라우마가 생기거나 아이와의 관계가 틀어질까봐 걱정되겠지만 잘못된 행동을 확실히 없애기 위해 거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니 절대 흔들리지 말고 여유있는 표정을 유지하며 아이의 울음에 집중한다. 아이가 조절 근육을 키우고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엄마가 의연하게 기다리면 울음이 잦아들게 되고 이때를 놓치지 말고 관심 모드로 전환시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럼 아이는 다시 빵하고 터지듯 울게 된다. 그럼 다시 엄마는 기다림 모드로 전환. 

 

 

 

이 때 간혹 엄마를 때리거나 자신을 때리는 등 생각지 못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변산 행동) 여기서 반응하면 아이는 그 행동을 무기로 장착하고 반복하게 된다. 기다림 모드와 관심 모드를 반복하면 아이의 울음 진폭이 짧아지고 스스로 진정하게 된다. 아이가 스스로 진정해서 엄마의 메시지를 따르면 아이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고 고맙다고 칭찬한 후 보상을 해 준다. 

 

진정 훈육을 반복하여 아이가 스스로 진정하는 시간이 1분 내외로 짧아지면 육아가 행복하고, 예쁜 아이가 더욱 예뻐보이는 허니문 시기가 찾아온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날 다시 예전 모습을 보일 때도 있는데, '우리 애는 역시 안돼'라고 좌절감을 느끼지 말자. 자발적 회복기라고 해서 자연스러운 경과이다. 

 

 

 

 

 

 

 

 

이렇게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 책에서는 심리학 이론을 근거로, 실제 수많은 아이들을 상담하고 훈육하고 엄마들을 도와준 전문가가 막막한 육아를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훈육 방법들을 쉽게 알려준다.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예들도 함께 제시된다. 

 

우리 아이는 이 책에 제시된 나이는 조금 지났지만, 아이가 떼부리고 울 때 즉시 내가 보여준 화나고 짜증난 표정이 아이의 떼와 울음을 더욱 자극했을 것이다. 말이 쉽지 일하고 살림하랴 지친 엄마들이 적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을 알고 조금이라도 적용해보는 것이랑 아예 모르고 늘 아이들에게 휘둘리는 건 천지차이일 것이다. 그리고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처음에 잘 적용하면 육아 허니문이 찾아올 수 있다니, 정말 꿀처럼 달콤한 말이다. 징징이 아기가 징징대지 않고 엄마말을 잘 따라주면 정말 말 그대로 허니문이겠지~

 

 

책은 총 5챕터로 이루어져 있고, 만화로 된 훈육레시피들을 재미있게 따라가다보면 우리 아이에게 걱정되는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참고 : 

저자의 블로그 [찹쌀떡 가루의 떡육아 프로젝트]

18만 이웃을 거느린 저자의 블로그에는 책에 담긴 내용보다 더 방대한 육아 심리 훈육 레시피가 모아져 있다. 

https://blog.naver.com/dbwlsl0307

 

찹쌀떡가루의 떡육아 프로젝트 : 네이버 블로그

폭풍 육아중인 아동심리전문가- 그리고 [하이 토닥 아동발달심리센터]소장

blog.naver.com

 

 

 

참고 2 : 

저자의 유튜브 [찹쌀떡가루의 하이토닥 TV]

www.youtube.com/channel/UCIeqPh-CtZcnvrdx-BOwkJg/videos

 

아직 영상이 많진 않지만, 도움될 내용이 많다. 

엄마의 신체집착 해결하기, 입에 음식을 물고만 있는 아이 문제 해결하기 영상등이 업로드 되어 있다. 

 

우리 아이를 위해 내가 참고할 영상은 이거! 

혼자 못노는 아이를 위한 프로젝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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